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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공산당 선언·공산주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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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원서명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
저자명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페르난도 비센테
역자명 박종대
출판사 미메시스
쪽수·판형 184쪽 · 135*185mm
발행일 2015-08-10
ISBN 9791155350553
판매가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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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에 우리는 언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난 우리들은 쉽게 공산주의를 불온한 것으로 치부해 왔다. 그렇게 교육받아 왔기 때문이다. 공산당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은 공산주의 국가와 등을 맞댄 우리들의 대물림된 운명 같은 것이다.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던 어린이를 무자비하게 살해했다는 북한군의 이야기가 알려지게 된 것은 반공정책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제 공산주의에 대한 오해는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먹고사는 데에 전혀 무관한, 오히려 조금은 거북스러운 이 공산주의에 대한 선언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스탈린과 레닌에 의해 변질된 공산주의를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공산주의에 대한 오해를 끌어안고 있고, 그것은 이미 오래된 사상이라며 그것의 필요성을 무시해 왔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인간의 이성, 주체의식, 역사의 진보에 대한 현대적이 관점이 응축되어 있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그저 오래되고 실패한 사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마르크스는 헤겔에서 출발했지만, 어느 시점부터 심취해 있던 헤겔의 관념론에 반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정신보다는 물질, 즉 눈에 보이며 몸소 호흡하는 사회 속 문명들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지닌 유물론자가 되었다. 마르크스는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이 인간에 의해 지배당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에 관심을 두었던 그는 인간으로서의 권리는 하느님이 주는 천부인권이 아니라 공부하고, 행동하여 스스로의 현실을 개선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선언문>을 통해 순수하고도 냉철한 그의 사고와 판단을 들어보면 이 사회를 보는 눈이 조금은 그 각도를 달리할 것이다. 이 책은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한 혁명가의 사상의 정수이다. 실패한 사상이라고 접어두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실패한 사상 속의 그 통찰력과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너무 선진적이거나, 너무 이상적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현실 변화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그의 통찰력을 본다면 시대를 불문하고 이어져 왔던 세계 공통의 뒷모습들에 날카로워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엥겔스가 묻고 답한 <공산주의 원리> 현재까지도 적용되는, 윤리적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들

마르크스의 사상을 더 쉽고 대중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엥겔스의 역할이었다. 이 책에 수록된 <공산주의 원리><공산주의와 프롤레타리아트가 무엇인지, 그리고 언제부터 존재해 왔는지,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의 분화가 산업혁명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산업혁명의 폐해는 무엇인지, 평화롭게 사적 재산을 폐지할 방법은 없는지, 그리고 공산주의로 변모했을 때 가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등 기본적인 개념을 아주 쉽게 정리했다. 그 속에 노동자들이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기를 바라는 두 사상가의 집념을 느낄 수 있는, 문답 형태의 문서이다.

 

감각적이고 풍자적인 일러스트가 추가된 새로운 세대를 위한 <공산당 선언>

페르난도 비센테는 스페인의 유명한 일 러스트레이터이다. 그가 공산당 선언에 영감을 받아 그린 일러스트는 박력 있고, 의미심장하다. 부르주아의 얼굴을 기계화된 감시 망원경으로 표현하고 있고, 지구를 레몬 과즙기 위에 올려놓으면서 자본으로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모양을 나타기도 했다. 계급과 자본과 억압을 땔감 삼아 일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그렸고, 처량하고 힘없는 노동자들을 기계 속에 넣고 돈을 뽑아내는 부르주아의 모습이 있다. 비센테는 흑색과 적색으로 그려 직접적이고도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촌철살인의 문장 하나하나가 간결하고 직접적이고 명확하듯, 페르난도 비센테의 일러스트도 이미지적 형태를 같이 둔다.


카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프로이센의 트리어에서 7남매 중 첫째로 태어나 유대인 변호사인 아버지와 네덜란드 출신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스물아홉 살부터 헤겔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그는 학문 연구의 방향을 '현실 속에서 이념을 찾는다'로 세우고, 청년 헤겔파와의 만남을 통해 급진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강단에 설 기회를 봉쇄당해 <라이니셰 차이퉁>의 편집장이 되었으나 프로이센의 검열이 점점 더 심해지자 편집장 자리에서 물러나 파리로 망명해 독불연보를 발간했다. 그러나 독불연보와 사회주의적 기고문으로 인해 파리에서도 추방당한 그는 브뤼셀로 이주하여 엥겔스와 함께 독일 이데올로기를 출간하고, 공산당연합의 당 강령인 공산당선언을 쓰게 된다. 불온한 인물로 낙인 찍혀 벨기에에서도 추방당한 그는 엥겔스와 함께 쾰른으로 돌아가 1848년 혁명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자 했으나 다시 추방당했다. 런던으로 망명한 그는 정치경제학 비판자본론을 집필하며 여생을 연구에 전념했다.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

프로이센의 바르멘에서 부유한 공장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김나지움 졸업을 1년 앞두고 중퇴한 후 아버지의 회계 사무소를 거쳐 3년 동안 브레멘의 수출회사에서 일한다. 이 시기에 자유주의나 혁명 관련 서적을 읽으며 헤겔의 변증법을 받아들였다. 1841년부터 1년간 베를린에서 군복무를 하는 동안 베를린 대학의 다양한 강의를 청강했으며, 소장 헤겔학파와 가깝게 지냈다. 1842년 아버지의 방적 공장이 있는 맨체스터로 가는 도중 쾰른에 들러 라인 신문에서 일하던 마르크스와 처음 만난다. 방적 공장에서 조수로 일하며 노동자 계급의 현실을 알게 되었고, 이는 후에 자본주의의 모순을 연구해 1844년 영국 노동 계급의 상황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1844년 마르크스가 편집하던 독불 연보국민경제학 비판 개요영국의 상태등의 논문을 기고하여 자유주의 경제 이론의 모순을 폭로했고 혁명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후 마르크스와 독일 이데올로기, 공산당선언등을 함께 작업하면서 평생 동안 변함없는 동지가 된다. 1848년 혁명의 와중에 마르크스가 설립한 신라인 신문에 글을 썼고, 1849년에는 독일의 바덴과 팔츠에서 혁명 전투에 직접 참여했다. 혁명이 실패한 후 그는 맨체스터로 돌아와 군사와 전쟁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쓰기도 했다.

1883년 마르크스가 사망하자, 엥겔스는 마르크스가 남긴 저작들을 검토하고 새로 번역하는 등의 작업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마르크스가 미국 인류학자 모건의 고대 사회를 발췌해놓은 것을 보고, 마르크스의 비판적 주석을 참조하며 모건의 연구 결과를 사적 유물론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 결과물이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이다. 자본론2, 3권 역시 엥겔스가 고인의 노트를 정리하여 출간한 것이다. 1895, 런던에서 후두암으로 사망했다.

 

페르난도 비센테Fernando Vicente

1963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부터 라 루나 데 마드리드, 론다 이베리아, 보그, 플레이보이등 스페인의 각종 잡지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는 스페인의 최고 권위지인 엘 파이스의 고정 일러스트레이터로 기고하고 있고, 뉴 디자인 협회Society for New Designs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세 번 받았다. 비센테는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는 것 외에도 피터 팬, 모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거울 나라의 앨리스, 공포의 계곡등의 책과 음반 디자인에도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참여했다. 이미 다섯 권의 작품집을 냈으며, 화가로서도 활동하며 뉴욕, 시카고, 바르셀로나에서 회화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옮긴이

박종대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늘 표층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기를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지금껏 데미안, 세상을 알라,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토마스 만 단편선, 위대한 패배자, 만들어진 승리자들1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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